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8 내일은 언제나 밝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허허실실.jpg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사들을 불러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치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기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귀는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명령을 들은 세공사들은 큰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왕자님, 왕의 큰 기쁨을 절제케 하는 동시에 크게 절망했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솔로몬 왕자는 말했습니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다윗 왕이 승리에 취해있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을 보며 겸손을 새길 것이며 절망의 순간에는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게 될 것이었습니다.

 

고진감래 흥진비래

류시화 시인의 치유를 주제로 한 시집인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소개됐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의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고진감래(苦盡甘來)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말로, “고생(苦生) 끝에는 즐거움이 온다.”라는 뜻입니다. 흥진비래(興盡悲來)라는 말도 있습니다.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온다.”는 것입니다. 고진감래와 흥진비래는 인간사에는 늘 흥망과 성쇠가 필연적으로 엇바뀔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고진감래입니다. 기쁨도 영원하진 안습니다. 흥진비래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버립니다.

 

희로애락애오욕

삶에는 내 입맛에 맞는 일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이기기만 하는 경주도 없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화창하고 때로는 궂은 날도 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던 봄바람이 때로는 가을태풍이 되어 버립니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만나고요 때로는 뜻하지 않은 횡재도 얻게 됩니다. 늘 고생만 하던 사람이 말년에는 대승하기도 하며 늘 정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패배감에 취해 살아야 될 일도 아니며 승리감에 도취에 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고통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과 선줄로 생각한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면 가까이에 밝은 빛이 있다는 말입니다. 열매가 풍성한 가을을 지나고 있다면 곧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이 올 것입니다. 인생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그리고 사랑(), 미움(), 욕심()으로 이뤄집니다. 인생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반복된 일상인 것입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은 계절과 같아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로부터 만들어 지는 감정입니다. 이는 날씨처럼 예상할 수 없이 급작스럽고 때로는 계절처럼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잦아듭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미움()과 욕심()은 선택과 결심의 문제입니다. 외부의 작용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희로애락과 상관없이 우리는 인생을 사랑하며 살수도 있고 미워하며 살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것에 욕심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일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거울을 들여다보듯이 마음과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삶의 문제들 앞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되새기고, 거울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듯이 마음의 거울로 애오욕(愛惡慾)의 매무새를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로애락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언제나 밝음

201409, 고등학생 모형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한 섬마을 소년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진도에 위치한 모 실업고등학교 학생들이야기 입니다. 이 학생들은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면 어디든 찾아가고 공부 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를 공부하기 위해 공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방학 때는 대학이나 기업에서 주관하는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에도 참여 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다니며 자동차를 향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 모형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팀 이름을 고진감래라고 지었습니다. 그들은 고진감래로 4행시를 지었습니다. ‘고통이 있더라도 진정으로 웃는 사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내일은 언제나 밝다.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햇볕이 따사로울지() 폭우가 몰려올지(), 애통한 일을 만날지(), 풍요로운 결실()이 있을지. 그러나 오늘을 사랑하며 나를 사랑하고 삶의 여러 환경들 속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는 사람의 내일은 언제나 밝습니다.




김현청: 출판저널리스트, 스토리텔러, ㈜모음플래닛 대표이사



 

?

  1.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20 인생의 마른 장작

      국가적으로 위기입니다. 성장이 멈춘 경제의 내일은 어둡고 복지는 미흡합니다. 하는 일 마다 틀어지고 가정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모습은 해체되고 가족 구성원 모두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의 권위는 사라져 초라하고 ...
    Read More
  2.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9 이제 당신답게 살아보세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누구나 잘 아는 동요의 가사입니다. 그런데 이 동요의 개사버전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 네가 나오면 꺼버리겠네 꺼버리겠네” 패러디된 이 동요의 가사를 보며 익살스럽기도 하...
    Read More
  3.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8 내일은 언제나 밝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사들을 불러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반지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치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기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
    Read More
  4.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7 결심 말고 실행

      12월입니다. 지난 한해 평안하셨습니까? 새해에 세운 계획과 꿈들은 얼마나 실현되었나요? 대부분의 경우 겸연쩍은 미소를 스스로에게 짓고 있을 것입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와 더 나은 삶을 갈망하며 결심을 합니다. ...
    Read More
  5.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6 다리 없는 새, 쉼이 없는 삶

     파푸아의 정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게 들은 말은 극락조(極樂鳥), 바로 천국의 새(Birds of Paradise)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파푸아 정글에 머무는 10여일 동한 천국의 새가 존재 한다는 신비로운 이야기와 정글의 경이로움에 여행의 재미도 ...
    Read More
  6.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5 우는 것, 참는 것, 즐기는 것

    “삶을 다시 리셋하고 싶을 때가 없으셨나요?” TV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던진 질문에 패널들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서 리셋하고 싶은 그들의 아쉬움에 괜스레 동화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 한번쯤은 절절히 하고 살기 때문일 겁니다. 살다보면...
    Read More
  7.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4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

      태풍이 몰아칩니다. 거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평화롭던 시골마을은 황폐해졌습니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나무는 겨울 찬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듯 앙상한 가지만 남겨져 있습니다. 그 어느 때도 이처럼 파괴적인 태풍은 없었습니다. 1991년 일본의 아오...
    Read More
  8.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3 해본 것 없고, 가본곳 없고, 특별한 일 없는 일상에...

    교통수단이 발달함과 동시에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여행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자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대부분의 나라와 도시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Read More
  9.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2 점점점...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열자(列子)라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열자의 집에 갔다가 그가 굶주리고 있는 것을 불쌍히 생각해 나라의 재상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학식이 높고 덕망 있는 열자가 이 나라에서 굶주리며 산다는 것은 당신...
    Read More
  10.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1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오랜 옛날, 중국 국경지역에 아들과 함께 말을 키우며 살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구간에 있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의 땅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웃주민들은 노인의 말이 오랑캐의 땅으로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같이 노인에게 ...
    Read More
  11.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10 여러분 부자 되세요

    새로운 한 세기의 서막이 열렸던 2001년. 한 유명 여배우가 모 카드회사 광고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부자 되세요!” 외환위기로 온 기업과 가정이 위태롭던 상황에서 “부자 되라”는 그녀의 목소리는 온 국민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
    Read More
  12.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9 자오반포(慈烏反哺)_부모님 전 상서

    치매에 눈까지 어두운 노인이 방안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다 신문을 읽던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범아, 저 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새 이름이 뭐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예, 아버지! 까마귀입니다.’ 잠시 물끄러미 나뭇가지를 바라보던 노인은 다시 아들을...
    Read More
  13.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8 ‘아는 것’과 ‘하는 것’

    나폴레옹은 제노바에 고립된 장군 마세나를 구출하고 북부 이탈리아를 회복해야 했습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향하는 방법은 지중해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리를 간절히 원했던 나폴레옹은 누구나 아는 이 길을 이용하려 하지 ...
    Read More
  14.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7 완생(完生)을 위한 일상의 가치들

    자신의 소유와 존재의 가치(價値)를 모르고 살다가 생을 마감한 세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소유한 것의 가치를 몰랐던 산골 노파의 이야기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던 한 기업의 회장이 험한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답니다. 해는 저물고 게다...
    Read More
  15.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6 후회하는 사람에게

    어느 날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인가요? 산다는 게 뭔가요? 제가 왜 그런 결정들을 했을까요?.” 일과 사랑 사이에서의 선택,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 현실과 신앙의 괴리로 인한 갈등으로 긴긴밤 몇날 며칠을 고민하...
    Read More
  16.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5 신분이동 생각이동

    지난 1월, 강남의 엘리트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초지정은 이렇습니다. 실직한 40대의 강남 엘리트는 외국계회사와 국내회사 10여 곳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한군데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는 ...
    Read More
  17.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4 이발사의 일곱 번째 금단지-완물상지(玩物喪志)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발사가 있었습니다. 이발을 잘하던 그는 궁궐에까지 소문이나 왕실 이발사가 되어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의 머리를 깎고 문을 나서는 길에 궁궐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금단지를 주겠...
    Read More
  18.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3 No Where, Now Here

    1950년대의 일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포르투갈로 떠나는 포도주 운반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선원이 출항 준비 점검을 위해 냉동 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원이 냉동실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냉동...
    Read More
  19.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002 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보내주시오

    아버지는 늘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구쟁이 짓이 한창인 아들은 늘 다치고 깨지고, 게다가 옷이며 운동화는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아 헤지곤 했습니다. 어느 날, 구멍 난 아들의 운동화를 발견한 가난한 아버지는 고장 난 세탁기를 새로 구매할 돈을 절약해 아들...
    Read More
  20. 스토리텔러 김현청의 허허실실_빙탄상애(氷炭相愛), 얼음과 숯이 서로 사랑한다?

    *빙탄상애(氷炭相愛): 얼음은 숯불에 녹아서 물의 본성으로 되돌아가고, 숯불은 얼음 때문에 꺼저서 다 타지 않고 숯으로 그냥 남으므로 서로 사랑을 지키고 보존 한다는 비유로 쓰인다. 다시 말해 숯은 재가 되지 않게 하고 얼음은 따뜻함으로 녹여 본래의 ...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연재중

|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33길56 | 발행처 : (주)모음플래닛 | DEO & 발행인: 김현청 | 편집장: 민정연
| 사업자번호: 501-86-00069 | 출판등록번호: 제 2015-000078호
| 편집실 전화: 02)585-0135 | 대표전화: 02)585-4444 | 기사제보: brown@moeum.kr | 운영/제휴/광고 문의: red@moeum.kr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