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청의 땅 끝 이야기- 승리의 뜨거운 땅 이리안자야 Irian 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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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에는 전쟁축제가 있다. 전사들이 모여 펼치는 축제다. 부족들이 모두 모여 온 몸을 새의 깃털로 치장하고, 사고 야자나무로 분장한다. 얼굴은 숯과 진흙으로 위장을 한다. 화려할수록 적에게 위화감과 공포심를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쿤투라라 불리는 전통 북소리에 맞춰 영혼을 불러내고 무아지경으로 소리 지르며 추는 춤은 전사의 사기를 올린다. 광대 역을 맞은 전사들은 혀를 내두르며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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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과의 친밀함과 우정이 엿보이는 파푸아의 춤은 흥겨워 보이지만 전쟁과 관련이 있다. 특히 파푸아의 전통 춤인 요스판은 전쟁에서 승리한 기쁨을 표현한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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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행하게도 부족을 지키고 전통을 수호하려는 파푸아는 역사적으로 그 어느 곳보다 식민 지배를 많이 받았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2차대전에서의 일본까지... ‘짧은 머리털’ 이라 불린 파푸아의 이름도 이런 격동의 역사에 따라 여러 차례 바뀌었다. 네덜란드령 뉴기니, 서파푸아, 서이리안, 마침내 1969년에는 주민투표에 의해 인도네시아에 귀속되었고 이후 ‘승리의 뜨거운 땅’ 이라는 의미인 이리안자야와 2002년, 또 다시 파푸아로 개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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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원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파푸아, 이제 파푸아 인들은 그들의 서글픈 전쟁과 보복의 역사를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며 살아간다. 사진촬영의 대가는 담배 한 개비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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